서론
제목은 4일의 전사지만 사실 재작년 말에 내용을 훑어보기는 했다.
학교에서 자격증 시험 목표로 스터디 하면 돈 준다길래 후배들 모아서 매주 보고서 제출용으로 요약본 만드는 정도?
거의 비대면으로 놀았지만 그래도 그때 정리했던 게 도움이 됐다. 내가 정리한 것만 보면 됐으니까.
훑어봤던 경험은 도움 안 됐다. 기억은 휘발성이니까... 다시 보니까 다 초면이더라.
그리고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을 해서 반쪽짜리 전공자다.
전공생들보다 컴퓨터공학 전공 과목 수강 횟수는 적지만 IT 관련 교양도 수강한 적 있어서 CS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는 아니었다.
그래서 벼락치기가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생초짜 비전공자가 3일/4일/일주일만에 하기는 솔직히 무리라고 생각한다.
공부 방법 요약
1. 인프런 강의 (https://inf.run/Giro)
2. 요약본 N회독 (맨 아래 PDF 첨부 예정)
3. CBT (https://www.comcbt.com)
공부 방법 설명
책은 안 사고 안 봤다. 위에서 말했듯 2021년도 10월~11월 동안 아래 인프런 강의 보면서 요약본을 정리했다.
무료 강의인 줄 알았는데 지금 들어가보니 아니네. 아마 그때 이벤트로 0원에 구매한 듯.
돈 주고 볼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추천은 안 하겠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시험 4일 전... 1~4과목 요약본을 N회독 하기 시작했다.
과목당 2~3회독을 끝낸 후에 CBT에서 기출을 풀기 시작했는데 대박인 점. 강의를 4과목까지밖에 안 들었는데 알고 보니 시험 범위는 5과목까지였던 것이다.
그걸 시험 전 날 알았다. 그래서 전 날 5과목 요약 정리를 했다.
나는 무슨 공부든 이해 안 되면 못 넘어가는 편이라 노베이스 상태에서 일단 기출 풀고, 오답 하면서 외우고, 이런 게 안 된다.
아니, 아무것도 모르는데 문제를 어떻게 풀지..?
그래서 시험 공부도 자격증 공부도 좀 무식하게 꾸역꾸역 요약/정리 다 한다. 운전 면허 필기도 똑같이 해서 한 개 틀림;;
벼락치기 상황에서도 그래서 효율 제로인 건 나도 알지만, 공부는 많이 된다.
아무튼 전 날에 급하게 5과목 1회독 하고 나서 다시 5과목 포함해서 기출을 풀었다.
기출 다 돌리고 나니 시간이 없어서 오답노트는 못했고, 대신 유튜브에서 틀린 문제들의 풀이 영상을 미친듯이 봤다.
특히 5과목은 시험 당일 아침에 버스에서 2배속으로 보면서 머리에 때려박았다. 초조하니까 공부 엄청 잘됨. 보고 듣는 족족 머리에 새겨짐.
결과는 1트만에 합격.
2020년에 개정되고 나서 어려워졌다, 지엽적이다 등 말이 많았던 것 치고 문제 수준은 평이했다.
개정 후 기출 문제가 많지 않아서 개정 전 기출까지 다 풀었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올해 시험 준비 중인 지인들 말 들어보면 필기는 시나공 교재, 실기는 수제비 교재를 추천하는 것 같다.
TMI) 시험 끝나고 혼자 목욕탕에 갔는데 목욕하고 나오니 가답안 발표됐길래 탈의실 평상에 앉아 채점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그땐 쫄렸음. 5과목 과락 뜰까 봐...